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 입학설명회에 가다.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 입학설명회에 가다.

혜화에서 입학설명회를 한다는 홈페이지의 포스트를 보고 지원했다. 

대학원에 대한 정보도 알아볼 겸, 어떤 사람들이 이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하는지 알고 싶기도 하였다. 

안산에서 4호선을 타고 거의 2시간...ㅠㅠ이 걸렸다. 매우 먼거리이지만!! 그만큼 얻는게 있으리라!

▲신입생 모집요강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모집요강이랑 똑같다. 뭐 당연한이야기지만...허헣.

가니까 책상에 음료수와 샌드위치 빵이 있었고 컴공과 교수님과 행정팀 직원분께서 설명회 준비를 하고 계셨다. 교수님께서는 원래 학교에서 준비한 ppt로 학교소개를 하지 않으셨다.(다아는 거니까. 교수님 쿨하심..ㅎㅎ) 대신 책상을 서로 마주볼 수 있도록 만들고, 각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하고, 하고 싶은 질문을 자유롭게 하는 방식으로 입학설명회를 진행하였다.

입학설명회에 온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나도 열심히 준비하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있으니 완전 티끌만도 못한 존재가 되버렸다...ㅠ

입학 설명회에서 보고 느낀점

1. 세상은 넓고 미친사람들은 많다. 내가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시간들이 터무니없이 작게 보이는 순간이었다.

2. 나의 전공 분야를 명확히 정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나는 자연어처리 분야를 전공으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

3. 이번학기 CS 수업을 안듣는게 후회된다. 무슨 관목을 들었는지 교수님들께서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실 줄은 몰랐다. 과목 하나하나 다 따지신다.

4. 특히, 포스텍은 'CS'전공학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나의 CS전공학점은 4.3이다.

5. 2학년때 전과못한 것, 편입이라도 도전하지 못한게 굉장히 후회된다.

6. 명문대일수록 해당 학생의 '학점'과 '학벌'은 더 따진다. 알게모르게. (등수 중요하고, 학교이름도 보시는 것 같다.)

7. 내년 가을에는 대전에서 오리들 밥을 주던, 포항에서 과메기를 먹고 있을 것이다.

8. 설령 모든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후회는 절대 없다. 언제나 그렇듯.